'청춘기록' 신애라 "남편 차인표와 동반 출연? 불편해"[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김이영 역

윤성열 기자  |  2020.10.29 16:35
배우 신애라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신애라(51)가 남편인 배우 차인표(53)와 드라마 동반 출연 가능성에 대해 "불편하다"며 선을 그었다.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TKC픽쳐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 종영 인터뷰에서 신애라는 차인표가 '청춘기록'에 특별 출연할 뻔했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애라는 '차인표 씨의 특별 출연에 대한 얘기가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작가님과 그런 얘기를 했었다. 남편(차인표)도 나오겠다고 했었는데 내가 싫더라"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앞서 '청춘기록'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특별 출연해 아내인 하희라(한애숙 역)를 지원 사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신애라는 "가족과 같이 일은 안 하고 싶다"며 "같이 나올 생각하니 너무 쑥스럽더라. 그래서 내가 적극적으로 안 밀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함께 출연한 차인표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이듬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신애라는 '과거처럼 차인표와 함께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반응이 많다'는 말에 "(차인표와 연기는)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안 하고 싶다"며 "가족은 가족인 것 같다. 일까지 연결되면 푼수 같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또한 "가족의 편안함과 안락함, 서로 조언해주고 이럴 때가 좋다"며 "가족이 일의 연장선상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숨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로 또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다뤘다. 신애라는 극 중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힘쓰는 인목대학교 겸임교수 김이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춘기록'은 지난 2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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