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사임에도 굴욕 비화 "일부 선수가 톡 무시"

박수진 기자  |  2020.10.30 00:04
바르토메우 회장. /AFPBBNews=뉴스1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자진 사임했지만 굴욕을 당했다는 비화가 뒤늦게 공개됐다. 일부 선수들이 그의 메시지를 무시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바르토메우 회장이 스스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백기 투항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33)와 파워 게임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러 뒷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바르토메우 회장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페인 스포르트가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몇몇 선수들은 답장조차 하지 않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팀 유망주인 2002년생 페드리(18)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1일 열린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페드리의 번호를 알아내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페드리 역시 감사의 인사를 했다.

페드리는 29일 열린 유벤투스와 조별예선 2차전에도 선발 출장해 후반 추가 시간까지 뛰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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