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역 매체 제이스 저널은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올 시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나았다"면서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필요한 큰 경기 투수(Big game pitcher)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갖고 내년에 돌아올 거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글을 쓴 루카스 아렌더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올 시즌에 앞서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감정이 들었던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면서 "그는 눈부신 2019년을 보냈으며, LA 다저스에서는 5년간 한결 같은 활약을 펼쳤다. 또 10월에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상대로는 경험이 적었으며, 부상도 안고 있어 구속도 떨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구종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커터 구사율을 5% 늘렸다. 체인지업도 더욱 많은 27.8%나 구사했다. 삼진의 60% 이상을 커브와 체인지업, 두 가지 느린 구종으로 잡아냈다. 특히 땅볼로 상대 타자를 잡는 능력이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쉬움을 표현한 건 가을 야구 성적이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팀도 탈락하고 말았다. 매체는 "그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선발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결국 그는 좋은 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은 떨어졌으며 제구도 안 좋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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