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사과 "4위 LG 팬들께 실망감 드려 죄송, 켈리 완투 기대"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10.31 14:56
류중일 LG 감독. /사진=뉴스1
류중일(57) LG 감독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한 것에 대해 팬들 앞에 사과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LG는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을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4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한 LG는 3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결전에 하루 앞서 취재진 앞에 선 류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는데 144경기를 다 잘 마쳤다"고 입을 뗐다.

이어 "4위로 마감해 굉장히 아쉽다. 어제 한 경기로 2위를 할 수도 있었고, 3위를 할 수도 있었다. 한 경기를 치르면서 결국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저희들로 인해 KT가 가장 많은 득을 봤고, 한지붕 두가족 두산이 혜택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개인적 입장에서 4위로 마감해 KT와 두산 팬들이 굉장히 좋아했을 거라 생각한다. 반대로 LG 팬들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내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한테 따로 직접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수석 코치한테 이야기를 했지만 144경기 동안 수고했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은 덤과 같은 서비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마음껏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수석 코치한테 전달했다. 내일부터 잘하리라 믿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라모스는 일단 내일부터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윌슨은 준플레이오프 뛸 수 있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내일 수비(1루수)도 같이 보며 선발로 나선다. 켈리도 어디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완투를 했으면 좋겠다. 윌슨은 준플레이오프부터 들어올 수 있다. 오늘 연습 경기서 140km/h까지 구속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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