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3-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과정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무기력했다. 특히 2세트에서 9-20까지 벌어졌다. 3세트에서 반등에 성공했는데, 공교롭게도 세터 이다영이 빠지고 김다솔(23)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왔다.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따낸 데 이어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리고 이재영(24)이 날아올랐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나의 실수다. 연습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조금 다쳤다. 쉬게 해줄까도 생각했는데 시즌 3번째 경기라 뛰고 싶다는 본인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중간에 교체되는 것은 예고된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감각만 찾게 하고 다솔이랑 바꾸려고 했었다. 아쉽게도 리듬이 왔을 때 바꿔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휴식이 다음 경기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다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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