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진지희→고원희가 만드는 단막극의 매력[종합]

장은송 기자  |  2020.11.06 15:34
/사진제공='KBS 드라마 스페셜 2020'


'KBS 드라마 스페셜 2020'이 다양한 이야기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6일 오후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모단걸'의 홍은미 PD와 배우 진지희 김시은, '크레바스'의 유관모 PD와 배우 지승현 김형묵, '일의 기쁨과 슬픔'의 최상열 PD와 배우 고원희 오민석이 참석했다.

먼저 '모단걸'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모단걸이 되려 했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진지희는 극 중 가세가 기운 양반 가문의 고명딸로, 어린 나이에 친일파 부호 집안에 시집을 간 구신득 역을 맡았고, 김시은은 구신득의 몸종 영이 역을 맡았다.

진지희는 "단막극은 중장편 드라마와 다르게 완성된 대본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의 감정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신득이 신여성이 되어가는 성장스토리인데 한 여성보다는 한 인간이 성장하는 스토리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들이 많이 와닿았던 거 같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신득이에게 너무 마음이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단걸'은 'KBS 드라마 스페셜 2020' 단막극 10편 중 유일한 시대극이다. 이에 대해 진지희는 "한복도 입고 경성 의복도 입는다.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신선했다. 저희 드라마는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홍은미 PD는 "영화 '아가씨'의 공영방송판"이라며 '모단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제공='KBS 드라마 스페셜 2020'


'크레바스'는 삶의 결핍을 채우려 잘못된 관계에 빠져드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형묵은 "불륜 이야기가 담겨 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제가 제가 고민했던 지점도 그 부분이다. 그런데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가질 수 있는 감정이 나온다.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얘기를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아내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후, 서울로 올라와 과거 친구 사이였던 우수민(윤세아)과 재회, 남모른 비밀을 품게 된 남자 임상현 역을 맡은 지승현은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선들이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감정들이었다. 결핍이 굉장히 많은 인물인데 과연 내가 대본에 나오지 않는 부분들까지 표헌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꿈, 자아실현, 생계유지 수단 사이에 있는 이상하고 신비한 일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다.

안나 역을 맡은 고원희는 "저는 관찰자 역할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뭔가 캐릭터를 독창적으로 구축해서 연기를 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조금 평범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평범이 가장 어렵더라. 중심을 잡고 끌어갈 수 있는 힘에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고 밝혔다.

또한 고원희는 "단막극은 신인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고 기존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되기도 한다. 시청자 분들도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데이빗 역의 오민석은 "각을 많이 비우고 한 작품이다. 그냥 연기했던 거 같다. 작품 자체가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생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전했다.

한편 '모단걸', '크레바스', '일의 기쁨과 슬픔'은 각각 7일, 14일, 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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