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고척] 한일전도 해본 남자 소형준, 저평가에 불끈 "저는 자신 있었어요"

고척=한동훈 기자  |  2020.11.10 16:55
소형준이 10일 고척돔에서 공식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가장 긴장했던 경기는 아니었어요."

KT 위즈 소형준(19)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소감은 담백했다. 특별히 긴장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소형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에이스 데스파이네를 두고 고졸 신인 소형준을 1선발로 뽑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소형준이 과연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지만 기우였다.

소형준은 "작년 세계청소년월드컵 한일전이 더 긴장됐다. (장)성우 선배가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리드를 해주셨다. 투구 내용에 아쉬운 점은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KT는 소형준이 내려가고 실점, 2-3으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국가대표 에이스가 탄생했다. 더 이상 칭찬할 점이 없다"고 극찬했다.

소형준은 주변의 저평가에 오히려 자극을 받았다. 소형준은 "19살이고 경험도 없고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나는 자신 있었다. 보란 듯이 잘 던지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투지가 불타올랐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역투 덕분에 소득이 많았다고 고마워했다. 이 감독은 "어제 혹시라도 형준이가 일찍 무너졌다면 긴장감도 떨어지고 무의미한 1차전이 될 수도 있었다. 형준이가 7회까지 던져줬다. 우리 선수들이 아마 포스트시즌 여러 경기를 치른 정도의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 경험 부족은 이제 떨쳐낼 것으로 본다. 얻는 게 많다"고 거듭 소형준을 칭찬했다.

시리즈가 최소 4차전까지는 이어 져야 소형준이 추가 등판 기회를 얻는다. 소형준은 "팀 KT를 믿는다. 한번 더 던질 수 있도록 벤치에서 파이팅 열심히 하겠다. 기회가 또 오면 더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하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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