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쪽 넣다뺐다' 유희관, 좁아진 '가을 S존' 꿰뚫을까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1.13 12:28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뉴시스
유희관(34)이 4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번 가을 전체적으로 존이 좁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관건은 스트라이크 존 파악과 활용으로 보인다.

두산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에 2-5로 졌다. 팽팽한 경기를 하다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2승 후 1패를 당한 두산으로서는 한국시리즈까지 생각한다면 4차전에서 끝내는 게 최선이다. 선발 유희관의 어깨가 무겁다. 핵심은 스트라이크 존이다. 유희관은 정교한 제구를 자랑한다. 특히 우타자 기준 바깥쪽 보더 라인 공략이 능하고, 존 활용이 절묘하다. 공 반 개 또는 1개씩 안으로 넣었다가 뺐다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1회부터 그날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아슬아슬하게 코너를 공략하면서 심판의 존을 '넓히는' 때도 많다. '희관존'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결국 심판의 존을 활용하는 것도 제구가 있어야 가능하다.

문제는 이번 가을 야구에서 심판들이 존을 좁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모호한 경우에 볼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큰 경기이기에 더 정확하게 봐야 하고, 자연스럽게 존을 좁게 볼 수밖에 없으나 일관성만 유지한다면 전혀 문제 될 일은 아니다.

다만 유희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강력한 구속과 구위로 찍어누르는 스타일이 아니라 정교한 제구로 승부를 본다. 유희관은 우타자 기준 바깥쪽 승부를 주로 펼친다. 이 코스 공략이 안 되면 천하의 유희관도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유희관은 경험이 풍부하다. 정규시즌 등판만 266경기에 달하고, 8년 연속 10승을 일궈냈다. 포스트시즌 등판도 14경기(준플레이오프 3경기-플레이오프 3경기-한국시리즈 8경기)나 된다.

이렇게 수많은 경기를 뛰면서 스트라이크 존이 늘 자신의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해냈다. 유희관이 호투를 통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까. 1회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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