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분석] 이강철 감독의 독한 퀵후크, '무실점' 배제성 3회 교체 배경

고척=한동훈 기자  |  2020.11.13 19:50
배제성. /사진=뉴스1

"3이닝 정도만 깔끔하게 막아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바꾸겠습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잘 던지던 선발투수 배제성을 3회가 끝나기도 전에 교체했다. 경기 전부터 계획된 투수 운용을 미련 없이 밀고 나간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배제성은 2회까지 실점 없이 안정적으로 넘겼다. 3회말에도 1사 후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삼진 처리, 흔들리지 않았다.

헌데 KT는 2사 1루 정수빈 타석에 투수를 바꿨다. 배제성 대신 좌완 조현우를 구원 투입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한 힌트를 남겼었다.

이 감독은 "배제성이 3이닝 정도만 깔끔하게 막아주면 잘 던졌더라도 더 기대하지 않고 바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배제성은 올해 두산전 1경기에 나와 6이닝 4실점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또한 배제성은 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차이가 크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0.191인 반면 좌타자에게는 0.313로 약했다.

즉, 데이터에 따르면 3회까지 좋았어도 그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KT는 시리즈 1승 2패로 몰려 이날 지면 끝이다.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투수 운용이 필요하다.

배제성을 바꾼 타이밍은 두산 좌타자가 줄줄이 나오는 타순이었다. 우타자 박건우까지 상대하고 다음은 정수빈, 페르난데스, 김재환, 최주환, 박세혁까지 연속 좌타자였다.

KT는 좌타자를 조현우로 상대한 뒤 세 번째 투수로는 소형준을 올려 비교적 길게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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