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유서연" 감독의 믿음, 21세 공격수 즐기기 시작했다 [★장충]

장충=심혜진 기자  |  2020.11.14 20:30
유서연./사진=KOVO
GS칼텍스 차상현(46) 감독이 레프트 공격수 유서연(21)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유서연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다.

레프트 공격수인 유서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5시즌째이지만 유니폼만 벌써 4번이나 갈아입었다. 2016~1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서연은 KGC인삼공사에 잠시 머물렀다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세 시즌을 뛴 뒤 GS칼텍스로 이적했다.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하고 특히 스파이크 서브가 장점이다. 174cm 단신이지만 공격력이 장신 선수들 못지않고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주전 레프트 공격수 강소휘(23)가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하면서 유서연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믿고 쓰는 유서연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고, 제 기량까지 발휘해주면 감독으로서 그만큼 고마운 것이 없다. (유)서연이가 오면서 강소휘가 복귀하더라도 운영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여러 개 생겼다"고 거듭 칭찬했다.

유서연도 기쁘기는 마찬가지. 그는 "조금 부담되기는 했는데 즐기려고 했다. 하나씩 차근차근하자고 생각한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이적생이니까 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리듬이 깨지거나 흔들리면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신다. 연습할 때도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나도 믿고 파이팅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을 자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유서연은 "정이 많은 편인데 팀에 정이 들고 떠나게 되는게 힘들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3년이나 뛰다가 떠나게되서 동료들과 헤어지기 싫었다. 그래도 이제는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안)혜진이가 원래 친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고 웃어보였다.

GS칼텍스는 이날 첫 홈경기 승리를 따냈다. 지난 11일 흥국생명전이 아쉬웠다. 풀세트 가는 접전 끝에 5세트에서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유서연은 "흥국생명에게 졌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운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흥국생명 경기보다는 오늘 경기를 더 생각했다. 연습 때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흥국생명은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뛰어보니 (김)연경언니나 (이)재영언니가 공격이 쎄서 오히려 수비에 몰입이 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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