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시리즈가 다가오면서 모두가 궁금해했던 것은 구창모의 등판 일정이었다. 이동욱(46) NC 감독도 구창모도 입을 꾹 닫았다. 2차전 혹은 3차전 선발에 무게가 실렸지만 함구했다.
NC가 1차전을 5-3으로 승리한 후 이동욱 감독의 입에서 드디어 구창모의 이름이 나왔다. 이 감독은 "마이크 라이트(30)보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라며 구창모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라이트의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으나 10월 5경기에서 4연패,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높았다.
구창모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3⅓이닝을 던지며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리그 최정상의 구위를 뽐냈다. 전반기에만 13경기에서 9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1.55였다. 7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복귀 후 불펜으로 한 경기, 선발로 한 경기에 등판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후 팀 훈련을 치렀고, 청백전에도 한 경기 나섰다.
특히 두산에 강하다. 최근 2년간 구창모는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4로 좋았다. 구창모는 "아픈 곳은 다 회복했고, 한국시리즈에 모든 걸 쏟아부을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즐기려 한다. 4년 전에는 앞에서 좋은 형들이 던졌고 나는 경기가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 나갔지만, 이제는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창모가 부상 전의 구위를 회복해 한국시리즈 2연승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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