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소주연, 커리어우먼 깜짝 등장..엄지원에 일격 "계속 쉬어라"[★밤TV]

이시연 기자  |  2020.11.18 06:10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산후조리원'에 배우 소주연이 깜짝 등장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회사 이사 알렉스 최(소주연 분)를 만나는 오현진(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렉스는 오현진에게 "상무님 안 계시는 동안 제가 잘 꾸려가 볼게요. 진행할 프로젝트 미리 검토해 봤는데 상무님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 제가 귀찮게 질문해도 잘 도와주세요"라며 오현진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어 "아이 놓고 일할 생각 하시면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왜 출산 휴가를 3개월만 쓰시냐. 그냥 아기랑 1년 정도 푹 쉬시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오현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오현진은 "난 아이도 좋지만 일도 좋아한다. 알다시피 회사에서 내 역할도 있고"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떴다.

알렉스 최의 발언에 위기감을 느낀 오현진은 빠른 시일 내에 복직할 결심을 하고 아기를 봐줄 베이비시터를 구했다.

산후조리원 원장 최혜숙(장혜진 분)에게 유능한 베이비시터를 소개받았지만 조은정(박하선 분)에게 뺏긴 후 오현진은 "아기 봐줄 사람이 없다. 다 망했다"며 엄마 김남례(손숙 분)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딸의 이러한 모습이 안쓰러웠던 김남례는 "너 일 계속하게 해주겠다. 어떻게든 하게 해주겠다"며 약속했고 오현진은 아이를 낳은 성인임에도 엄마에게 의지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내레이션에서 오현진은 '엄마가 되고 난 지금껏 무섭기만 했다.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까 봐. 하지만 우린 이제 갓 태어난 엄마일 뿐이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라며 초보 엄마의 애환을 되새겼다.

이어 오현진은 남편 김도윤(윤박 분)에게도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김도윤은 자신이 육아휴직을 하겠다며 선뜻 말했다. 이 말에 오현진은 "나도 자기처럼 '내가 일 그만둘게'라고 말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나는 도저히 포기가 안돼. 그래서 꼭 방법을 찾을 거다.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그러니까 우리 아직 아무도 포기하지 말자"며 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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