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에 맞은 플렉센, 단순 타박... 가슴 쓸어내린 두산 [KS고척]

고척=심혜진 기자  |  2020.11.18 21:23
플렉센.
가을야구의 에이스로 등극한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타구에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두산이다.

플렉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플렉센이었지만 이날은 다소 제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럴 때마다 야수들이 호수비로 플렉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1사 2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가 플렉센에게 곧장 날아갔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플렉센의 오른 무릎과 팔뚝 쪽에 맞고 공중으로 떴다. 이를 오재일이 잡고 유격수 김재호에게 다시 던져 2루 주자 양의지까지 잡아내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닝을 마무리했긴 했지만 타구가 다소 강했기 때문에 플렉센의 부상이 걱정됐다. 3루수 허경민도 놀라 달려올 정도였다. 그러나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오른무릎 바깥쪽에 타구를 맞은 뒤 왼쪽 팔뚝 타박상을 했다. 단순 타박이다. 아이싱을 하고 있고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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