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철문' 열어줬던 트레이드 투수,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1.20 18:58
두산 베어스 이승진. /사진=뉴스1
"2년 전에는 불펜 문 열어주는 문지기였어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승진(25)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 시즌에서도 핵심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SK 시절에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기는 했었다. 지금은 아예 위치가 다르다. 불펜 '문지기'에서 마무리 후보까지 올라섰다.

이승진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에서 문 열어주는 문지기였다. 지금은 중요한 상황에서 나간다. 뿌듯하다"며 웃었다.

이승진은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왔다. SK 시절 뚜렷한 실적은 없었지만, 두산에서는 강력한 필승조로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라고 할 정도.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이승진의 입지는 굳건하다.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후보로 이영하와 이승진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3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이영하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이승진과 같이 뒤에 붙이고,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진은 "솔직히 정규시즌과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하는 입장에서 긴장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게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2년 전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 철문만 열어줬다. 이승진은 "2년 전 SK에서 한국시리즈에 나갈 때는, 문지기였다. 지금은 점수를 주면 질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나간다. 진중하게 임하고 있다.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에게는 기적인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마무리 자리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위기에 몰려도 뒤에 (이)영하가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내가 흔들리더라도 영하가 있으니까 잘할 수 있다. 마무리는 영하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영하를 믿으신다"라고 말하며 이영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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