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중복노선 통폐합 없다…인력 감축도 안할 것"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0.11.20 14:57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이기광 홍보실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향후 노선 통폐합 보다는 시간대 조정, 기재 조정, 취항지 추가 등 여러 방법으로 현재 규모와 인력 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22차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기는 최소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돼 그 사이에는 독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사장은 또한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여객 노선 80%가 쉬고 있고 회복이 어떤 패턴으로 오느냐에 따라 노선정리 계획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 현재 대한항공이 하루 3편,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2편 뜨는데 시간대를 조정해서 하루 5편 들어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대와 항공기 크기 등 공급이 많다고 하면 초대형기로 띄우던 것을 대형기로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간대 및 항공기 규모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 사장은 "슬롯이 통합되니 작은 항공기로도 지금과 같은 공급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며" 기재 숫자를 10% 줄여도 비행기당 비행시간을 늘려 공급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복노선 통폐합 보다는 시간대 조정 및 기재 변경 등으로 효율성을 높여 유휴인력 발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노선 등을 개발해 고용유지를 최대한 실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우 사장은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직원과 노동조합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며, 자회사와 협력업체도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51년됐는데 한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한 적 없다"며 "이런 기조에서 우리가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간다 해도 노조도 잘 이해할 것이며 상시로 이야기를 통해 우려가 있으면 오해를 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운영에 관련해선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진에어가 한진그룹에 있지만 대한항공과 분리경영돼 우리와도 경쟁하고 다른 LCC와도 경쟁한다"며 "간섭을 하게 되면 그 회사는 경쟁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통합되더라도 전혀 다른 독자적 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일리지 비율 통합 문제에 대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른다"며 "이는 실사를 통해 확인한 뒤 신중하게 검토해서 구체적인 통합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실사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실사에 나설 방침이다. 일단 서류 실사를 우선 실시하고 필요하면 대면 및 인터뷰 등 현장실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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