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전 女대표팀 감독, 스포츠토토 사령탑으로 1년 여 만에 컴백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1.20 21:43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여자 A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윤덕여 감독이 WK리그 세종스포츠토토 지휘봉을 잡았다.

세종스포츠토토는 20일 윤덕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은 1년 계약을 했고 오는 12월 1일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는 올해 팀을 이끈 이지은 감독이 물러난 뒤 공개 채용으로 신임 감독 선임에 나섰다. 윤덕여 감독은 서류 전형, 외부 평가위원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쳤고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임됐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해 7월 여자 A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 시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경남FC, 대전 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지냈다. 또한 남자 U-17 대표팀, U-20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여자 A대표팀을 맡았다. 그는 7년간 재임하면서 한국 여자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며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해냈다.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도 출전하며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윤덕여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고민했고 대표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의 발전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나의 경험과 비전을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스포츠토토의 성장과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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