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백수민 "성대 경영학과 중퇴 후회 NO..김혜수 롤모델"(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2020.11.24 09:00
배우 백수민 /사진=굳피플 엔터테인먼트


배우 백수민(27)이 김혜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백수민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오랜 짝사랑 끝에 진심을 숨긴 여자 경우연(신예은 분)과 뒤늦게 마음을 깨닫고 진심을 드러내는 남자 이수(옹성우 분)의 이야기. 이수는 직진 표현으로 경우연과 연인이 됐다.

백수민은 극 중 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검사 한진주 역을 맡았다. 모태솔로였던 한진주는 사기꾼 남자와 '호구 연애'를 겪은 후, 10년지기 친구 진상혁(표지훈 분)의 고백을 받고 그와 연인이 됐다.

백수민은 검사 역으로 고스펙의 연기를 한 과정에 대해 "검사라서 똑부러져야겠다 하는 건 일부러 피했다. 작가님은 '진주는 도화지처럼 순수한 친구'라고 하셨다. 그래서 검사를 연기할 때 어려움은 없었다. 경찰서 신에서 전문용어를 구사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 친구들과의 톤, 호흡을 중요시했다. 모든 배우들과 더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백수민 /사진=굳피플 엔터테인먼트


모태솔로인 한진주가 진상혁에게 끌린 심리는 무엇일까. 백수민은 "내 주변에 모태솔로를 보니, 외모는 괜찮은데 눈이 높더라. 진주도 그런 게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이전엔 스펙만 보고 남자를 찾았을 텐데 상혁이의 사람 좋은 면에 끌린 것 같다"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인 백수민은 2016년 영화 '두 남자'로 데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이어 '경우의 수'로 네 번재 필모그래피를 보인 데뷔 4년 차다.

백수민은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된 과정으로 "고등학교 때 영화, 드라마를 보다가 '이거다'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연기를 하고싶었다. 직업을 할 줄은 몰랐는데 경영학과를 다니다가 동아리를 연극부로 들었고, 연기를 더 해보고 싶어서 학원도 다니고 오디션을 보고 영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친 백수민은 연기를 결심하고 대학교 2학년 이후 자퇴를 선택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는 "고등학교 때 드라마를 하루에 다섯 편도 볼 정도로 정말 빠져들었다. 이 방향의 길은 후회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 유학길을 포기한 것, 대학을 그만둔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할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장르물을 꼭 해보고 싶다는 백수민은 자신의 롤모델로 "김혜수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강한 장르의 작품을 좋아해서 배우로서 '차이나타운', '타짜' 같은 장르물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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