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급소 꽈악 선수 파문 확산 "英 당국 큰 처벌 가능"

김우종 기자  |  2020.11.24 00:32
다넬 피셔(왼쪽)가 코너킥 수비 도중 왼손을 이용해 파터슨의 급소를 움켜쥐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경기 도중 상대 선수 급소를 꽈악 움켜쥔 선수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영국 당국이 결국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급소를 움켜쥔 프레스턴 노스 엔드 수비수 다넬 피셔(26·잉글랜드)에 대해 영국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2일 펼쳐진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셰필드 웬즈데이의 2020~21 시즌 챔피언십리그 경기 도중 발생했다.

당시 중계 화면에 따르면 셰필드의 코너킥 상황서 프레스턴 선수들이 수비를 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각자 마크하고 있는 선수들을 밀착해서 막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피셔가 상대 선수 칼룸 파터슨(26·스코틀랜드)의 급소 부위를 의도적으로 2차례 움켜 쥐었다. 갑작스럽게 당한 파터슨은 피셔를 밀치지도, 크게 화를 내지도 않았다. 다만 근처에 있는 주심에게 살짝 항의의 뜻을 표했을 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파문은 확산하고 있다. 이 모습이 순식간에 온라인을 타고 퍼지면서 피셔를 향한 비난이 들끓는 상황. 토니 풀리스(62) 셰필드 감독 역시 "그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사실일 경우 큰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 경고했다.

매체는 "다넬 피셔가 FA 조사가 끝난 뒤 큰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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