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20승 투수' 알칸타라 PS 3패에 두산 '미라클'도 꼬였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1.25 11:12
6회 1사에서 강판당하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가운데).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는 마지막 반격을 노리며 라울 알칸타라(28)를 선발로 냈다. 그러나 또 한 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잘 던졌지만, 막판 힘이 빠졌다.

알칸타라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두산은 2-4로 져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차피 뒤가 없는 경기였다. '미라클'을 노렸고, 어느 때보다 알칸타라의 호투가 필요했다. 실제로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통해 NC 타선을 잘 제어했다. 그러나 5회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6회에는 1사 후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았고,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며 최종 3실점이 됐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에서 31경기 198⅔이닝, 20승 2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라는 특급 성적을 냈다.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였고, 승률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4위에 자리했다.

가을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그 믿음에는 미치지 못했다.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목에 담 증세가 있었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여기서부터 꼬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과도 좋을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PS) 4경기 성적은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64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 7⅔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으나 그래도 패전이었다. 나머지 3경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4⅓이닝 4실점,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 4실점-5⅓이닝 3실점이다. 한국시리즈로 한정하면, 2패에 평균자책점 6.10이다.

두산은 플레이오프까지는 크리스 플렉센의 활약을 앞세워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플렉섹은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알칸타라라는 또 다른 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두산도 꼬였다.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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