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봉인했던 김태형, 뚝심 아닌 고집이었다 [KS왜졌나]

고척=박수진 기자  |  2020.11.24 22:08
24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두산 스태프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결국 뚝심과 고집은 한 끗 차이였다. 대타를 봉인했던 김태형(53) 감독의 수는 뚝심이 아닌 고집이 됐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강행군이기에 조금씩 대타를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2020 한국시리즈 6차전서 2-4로 졌다. 7회초 0-4로 뒤진 상황에서 2점을 만회해봤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6차전에서 2점을 내며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사실 한국시리즈 6경기에 나선 두산 타자들을 살펴보면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피로감에 대한 질문에 "직전 경기를 이기면 상대적으로 괜찮긴 하지만 (피로도가) 완전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피로도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다.

두산에 맞선 NC는 정반대로 대타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좌타자 이원재(31)와 우타자 모창민(35)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용시키며 재미를 봤다. 특히 5차전에서는 모창민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베테랑 내야 유틸리티 지석훈(36)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경기에 나감으로써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 또한 이뤄졌다.

반면 두산은 시리즈 내내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가 심했다. 김태형 감독은 "대타를 특별히 칠 사람이 없다. 오재원(35)이 몸이 좋지 못하고 김인태(26)가 있지만 시즌 내내 타율도 2할이었다"고 말했다.

그 사이 두산 타자들은 지쳐갔다. 특히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6경기를 모두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뛰었다. 최용제(29)와 장승현(26) 등 2명의 포수가 엔트리에 있었지만 더그아웃만 달궜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해야 하는 두산은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NC가 폭넓은 선수 기용을 가져갔다. 시리즈가 흐를수록 이 부분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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