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이별 상처... 수아레스 "메시와 축구 이야기 안 해"

한동훈 기자  |  2020.11.25 05:25
바르셀로나 시절의 메시와 수아레스. /AFPBBNews=뉴스1
"축구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루이스 수아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절친 리오넬 메시(33)와 연락은 하지만 축구 이야기는 자제한다고 밝혔다.

2019~2020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수아레스와 메시는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친한 친구였다. 커플 동반 모임도 자주 가져 아내끼리도 가깝게 지낼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칼바람이 불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서 바이에른 뮌헨에 2-8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 로날드 쿠만은 점령군처럼 행세했다. 수아레스에게 일방적으로 방출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환멸을 느낀 메시도 이적을 요구했다.

결국 메시만 남았고 수아레스는 떠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수아레스가 떠난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삶은 예전 같지 않다.

지난 24일에는 영국 언론을 통해 메시가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동떨어진 채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 공개됐다. '더 선'은 메시가 수아레스와 함께 훈련하며 활짝 웃는 사진을 함께 게재해 비교했다. 더 선은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나간 뒤 외로워하는 메시를 본 팬들의 마음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더 선은 "메시는 적어도 수아레스와 통화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둘은 사적인 대화만을 나눈다. 수아레스는 22일 바르셀로나전 1-0 승리 후 "우리 일상 생활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 등등 모든 것에 대해 떠든다. 하지만 축구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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