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승률 1할, 고희진 감독은 자신을 탓했다 [★의정부]

의정부=심혜진 기자  |  2020.11.25 22:16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사진=KOVO
삼성화재가 5세트 승부만 가면 자꾸만 패한다. 하지만 고희진(40)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자신을 탓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벌써 풀세트만 7번을 경험했다. 그 중 딱 한 번만 이겼다. 10월 18일 한국전력에서 3-2로 승리한 후 10월 24일 현대캐피탈전, 11월 3일 KB손해보험전, 11월 6일 OK금융그룹전, 19일 대한항공전, 22일 한국전력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다 패했다. 승률 1할(0.143)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서는 바르텍이 31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신장호가 17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브 에이스 기록에서 1-13으로 밀린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케이타가 워낙 잘 때려주고 있어 우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5세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고 감독은 "계속 5세트에서 져서 위축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선수들도 그렇고 팀도 올해만 하는 것 아니다. 성장 밑거름으로 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적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차츰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다들 생각보다 잘해줘 내가 욕심부렸던 것 같다. 이기면 좋지만 지더라도 감독인 내가 부족한 것이다. 선수들을 더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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