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더듬어" vs "사실무근", 비야 성추행 논란 진실공방

한동훈 기자  |  2020.11.26 04:29
다비드 비야. /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전드 공격수 다비드 비야(39)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이 25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티 FC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스카일러 바딜로(22)가 비야에게 2018년 반복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바딜로는 이 사건을 지난 7월 개인 SNS에 최초 폭로했다. 그녀는 당시 "비야가 매일 나를 만졌고 내 상사는 웃어 넘겼다"며 기억을 들췄다.

더 선에 의하면 바딜로는 최근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바딜로는 "어느 월요일 아침, 훈련 준비를 위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었다. 나는 비야를 등지고 서 있었다. 비야가 일어나서는 나에게 다가왔다. 내 뒤에서 엉덩이를 만지며 '도시의 남자들을 조심해'라 속삭였다"고 말했다.

바딜로는 비야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바딜로는 "그가 나에게 어떤 술을 좋아하느냐 물었다. 당시 나는 겨우 20살이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비야 측은 바딜로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비야의 대변인은 "비야는 팀을 떠나고 2년이 지나서 이 일을 알게 됐다.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으며 부적절한 행동들은 사실이 아니다"라 해명했다.

뉴욕시티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비야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뉴욕시티에서 뛰었다. 비야는 발렌시아(2005~2010)와 FC 바르셀로나(2010~2013)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스페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98경기 59골을 넣었다. 스페인의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2018년과 2019년 선수 말년은 일본 J리그에서 보낸 뒤 은퇴했다.

스카일러 바딜로. /사진=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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