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英 매체 소송 항소 기각 "9억원 지불하라"

강민경 기자  |  2020.11.26 13:09
조니 뎁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영국 매체 '더 선'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진실을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 조니 뎁이었지만, 영국 법원은 항소 신청을 기각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조니 뎁은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해 항소 신청을 했지만 기각 당했다. 영국 고등법원 앤드류 니콜 판사는 항소 신청을 기각하며 "합리적인 성공 전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소 허가를 해야 할 설득력 있는 다른 이유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니콜 판사는 조니 뎁에게 12월 7일까지 '더 선'에 52만 파운드(한화 약 7억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2021년 1월 22일까지 10만 8235파운드(한화 약 1억 6000만 원)를 추가로 지불하라고 했다. 이로써 조니 뎁은 '더 선'에 약 9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앰버 허드 /AFPBBNews=뉴스1

앞서 영국 법원은 조니 뎁과 전 부인 앰버 허드의 관계를 다뤘던 '더 선'이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한 데 대해 조니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더 선이 보도한 앰버 허드가 주장한 조니 뎁의 14건의 폭행 중 12건의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조니 뎁은 소송에서 패소 한 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하차했다.

조니 뎁 /AFPBBNews=뉴스1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 결혼 1년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앰버 허드는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신청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를 지불하며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앰버 허드는 위자료를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더 선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아 그녀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이라며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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