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FA 참전 만지작... 차명석 단장 "오버페이는 없다"

김우종 기자  |  2020.11.28 08:45
차명석 LG 단장. /사진=LG 트윈스 제공
내년 시즌 다시 가을 야구, 그 이상에 도전할 LG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참전할 것인가. 차명석 LG 단장은 "일단 보고는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020 시즌을 4위로 아쉽게 마친 LG가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차 단장을 비롯해 구단 코칭 스태프와 프런트가 워크숍에 참가했다. 류지현 신임 감독과 김동수 수석코치를 비롯해 이종범과 김민호, 조인성 등 면면이 화려한 코치진도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윌슨과 결별의 길을 택했다. 반면 켈리와 라모스는 내년에도 함께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는 현재 최종 리스트를 추려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 단장은 스타뉴스에 "지금 다 리스트 업을 해서 작업 중에 있다. 좋은 선수를 고르려고 한다. 다만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지 못하니까 애로점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LG가 FA 시장에 나설 경우, 어떤 포지션이 유력할까. 먼저 마운드는 실력 있는 1선발 자원을 영입할 경우 오히려 윌슨이 흔들렸던 올해보다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올해 LG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 전체 2위(4.37), 팀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전체 2위(4.6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 특별한 유출 자원이 없는 가운데, 내년에도 LG의 마운드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버티고 있는 안방과 김현수와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홍창기 등이 포진한 외야 역시 알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굳이 FA를 통해 약점을 한 방에 메울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다면 2루다. 현재 LG 주전 2루수는 정주현으로, 올 시즌 134경기서 타율 0.247, 30타점 4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2루수로는 최주환(두산)과 김성현(SK)이 있다. 이 중 최주환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취임식에서 "2루를 취약 포지션이라 말씀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지금까지 플레이를 했던 선수들이 좋은 점을 많이 보여줬다. 저는 끝까지 선수들을 믿으려고 한다. 그 외 전력 보강 등에 대해서는 구단과 잘 협의해 결정을 하겠다"면서 기존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중 수입이 급감,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차명석 단장도 "실제로 어려운 게 맞다. 무리한 (오버 페이) 영입은 못할 것 같다"면서 "근데 오버 페이란 게 사실 기준이 없다. 예산 안에서 해야 하는데, 예산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 보고는 있는데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왼쪽부터) 김현수, 류지현 감독, 진해수, 오지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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