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키움, 브리검-러셀과 결별... 요키시는 재계약 추진

박수진 기자  |  2020.11.27 13:54
지난 5월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브리검.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한다. 2017년부터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브리검은 자유롭게 새 구단을 찾을 권리를 얻었다.

키움은 27일 공식 자료에서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디슨 러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논의한 결과 브리검, 러셀과 내년 시즌 계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다. 요키시는 재계약 대상자"라고 발표했다.

올시즌 타율 0.254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러셀은 예상대로 보류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 브리검까지 제외됐다. 브리검은 이번 시즌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퍼포먼스는 확실했다는 평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기도 했다.

크게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지만 브리검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2차례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고 말았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외국인 선수이기에 키움은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에도 어깨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간간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고 좋은 인성도 갖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단은 요키시와 내년 시즌 계약 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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