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엔 전 감독, 바르사 고소 "보상금 제대로 내놔!"

김동영 기자  |  2020.12.01 00:08
키케 세티엔 전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키케 세티엔(62) 감독이 전 직장 바르셀로나와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계약 위반을 이유로 고소했다. 해임 후 보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세티엔 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고소했다. 지난 여름 해임된 이후 합의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세티엔 감독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7개월 후인 8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2-8의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고, 감독 부임 7개월 만에 짐을 쌌다. 당시 세티엔 감독은 강하게 반발했다. 바르셀로나가 고용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다시 몇 개월이 흘렀고, 이번에는 고소까지 했다. 바르셀로나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해고는 했는데, 완전히 처리를 하지 못했다. 해고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

마르카는 "세티엔 전 감독은 어수선하게 퇴장했다.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보상금에 대해 세티엔 전 감독이 만족하지 못했다. 법적 분쟁을 통해 끝까지 갈 용의가 있다. 코치들은 구단과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선수단 연봉 삭감에도 합의했다. 이번에는 외부에서 일이 터졌다. 바람 잘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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