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연 "코로나로 취소된 '잔칫날' 간담회, 마무리 짓지 못해 속상"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0.12.01 11:04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배우 소주연(27)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영화 '잔칫날' 기자간담회에 대해 마무리 짓지 못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소주연은 12월 1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하준 분)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극중 소주연은 가장 슬픈 아버지의 장례식 날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며 상주인 오빠 경만이 자리를 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견디는 경미 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준, 소주연, 정인기 그리고 김록경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사회가 끝난 뒤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하준과 함께 '잔칫날'에 출연했던 소주연이 촬영 중이던 카카오TV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참여한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잔칫날' 측은 시사 일정에 참석한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소주연은 보조 출연자와의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소주연은 "그때 모두가 놀라셨겠지만, 저 역시도 놀랐다. 걱정이 많았다.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와주셨는데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서 속상했다. 하준 오빠가 제게 '진정성을 담은 영화니까 이렇게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속상하지만 이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어려운 시기에 '잔칫날'이 개봉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있다. 물론 관객분들이 찾아주시는 것이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소주연은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쉬다가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촬영을 재개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잔칫날'은 오는 1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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