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지난 달 29일(한국시간) 오사수나와 리그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세상을 떠난 자국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은 뒤 마라도나 등번호 10번이 적힌 뉴웰스 올스보이스(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뉴웰스는 마라도나가 현역 시절 말년을 보낸 팀이자 메시가 축구를 시작한 팀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하기 전인 1994년 6세의 나이로 뉴웰스 유스팀에 입단한 바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 메시는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로 그의 히트맵(경기장에서 선수의 활동 범위를 나타낸 열분포 그래픽) 때문. 마치 메시의 히트맵은 염소 모양을 연상케 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일 "지난 경기는 마라도나를 향한 메시의 경의로 가득 찬 경기였다. 골 세리머니는 물론 득점도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며 "심지어 히트맵은 염소를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축구팬들도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과학도 위대한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달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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