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카바니, 8경기 징계 나올까... “진심으로 사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2.01 11:06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된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개를 숙였다.

카바니는 지난달 30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 내가 게시한 메시지는 친근함과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었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나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나는 의도와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말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카바니는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3-2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그는 한 팬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스페인어로 “gracias negrito(고마워요 흑인)”이라고 적었다. ‘negrito’는 영어의 ‘negro’와 비슷하다. 흑인을 모욕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단어다.

맨유는 “카바니에게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 명백하고 본인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인지해 삭제했다. 카바니는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사과했다”며 “맨유와 모든 선수는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맞서 싸우고 있음을 밝힌다”라고 밝혔다.

카바니의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지면서 징계 가능성도 거론됐다. 게다가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맨유와 상대할 때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이런 표현을 했었다. 이 발언이 확인된 뒤 수아레스는 8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카바니는 곧바로 사과했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상대를 공격하려 했던 수아레스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위 자체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카바니의 징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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