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3G 출장 정지로는 부족해" EPL 선수의 일침

심혜진 기자  |  2020.12.02 06:00
득점 후 기뻐하는 에디손 카바니./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딘손 카바니(33)가 인종차별적 글을 남긴 탓에 3경기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32)가 더 큰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디니는 카바니가 3경기 출전 금지 이상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징계도 징계지만 인종차별과 관련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상황은 이렇다. 카바니는 지난달 29일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서 후반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카바니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에게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는 답을 남겼다. "고마워 흑인"이라는 뜻이다. 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쓰이는 '네그리토'란 단어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FA는 이 단어가 상대방을 인종차별할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에 돌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인종차별에 대해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는데, "인종차별적 단어를 쓸 경우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정했다. 따라서 현지 언론들도 카바니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디니는 더 큰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니는 "3경기 출장 정지는 과하지 않다. 카바니는 이번에 글을 올릴 때 '이건 옳지 않아'라고 생각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게 참 걱정이다"면서 "그는 아마도 골을 넣고 난 후라 순간적인 행복감 속에서 그런 행동이 나왔을 것이다. 누구를 모욕하거나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가 올린 단어의 파장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FA가 선수들에게 영국에 오면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지 알고 싶다. 어떤 것이 용인되고 어떤 것이 용인되지 않는지 교육 받을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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