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수상..'미나리' 美베니티페어 올해 최고 영화 선정 [종합]

전형화 기자  |  2020.12.02 16:43

윤여정에게 트로피를 안긴 '미나리'가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에서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톱10에 선정됐다.

2일 수입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베니티 페어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 톱10'에 '미나리'를 선정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렛 뎀 올 토크', '노마드랜드' '배드 에듀케이션' '더 네스트' 등이 포함됐다. 베니티 페어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특별판 표지를 장식해 한국에도 익숙한 미국 연예 월간지다.

또 '미나리'의 윤여정이 선셋필름서클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선셋 필름 어워즈는 올해 LA지역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창설된 시상식. 윤여정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아담스 등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는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해 더욱 뜻깊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달 24일 '2021 오스카 유력 후보' 기사에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각본상 부문에 유력 후보로 조명했다. 연기상에는 윤여정을 비롯해 스티븐 연, 한예리 등도 예비 후보로 꼽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재미교포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나리'는 올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수상한 뒤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특히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윤여정은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이자 오스카 레이스를 알리는 고섬 어워드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과연 '미나리'가 오스카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윤여정이 또 다른 수상 소식을 전할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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