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상대로 '호우 세리머니' 도발 아니었다…"내 롤모델이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2.02 15:2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눈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했던 알바니아 공격수 미르토 우주니(25, 페렌츠바로시)가 호날두 팬을 자랑했다.

우주니는 지난달 25일 유벤투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전력상 열세가 점쳐진 페렌츠바로시였으나 우주니를 앞세운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주니는 동료의 슈팅이 유벤투스 수비수 맞고 굴절된 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크게 환호했다.

우주니가 이목을 끈 건 득점 이후였다. 우주니는 코너 플랫으로 달려가더니 호날두가 자주하는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점프해 양팔을 A자로 펼치는 전매특허 세리머니로 득점 기쁨을 만끽했다.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는 호날두와 유니폼도 교환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우주니는 호날두를 도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2일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내 롤모델이었다. 늘 참고자료와 같았다. 그의 이야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읽으며 동기부여를 삼았다"라고 빅팬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가난한 섬마을에서 태어나 슈퍼스타가 됐다. 우주니 역시 좋지 못한 형편에서 축구를 시작해 호날두를 더욱 동경했다. 그는 "아버지는 도로 건설일을 했고 어머니도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셨다. 나도 어릴 때부터 일을 해야 했다"며 "알바니아에는 축구를 배울 곳이 많지 않다. 훈련을 받으려면 매달 12유로씩 내야했는데 돈이 없어 자주 울었고 친구들에게 빌려야 할 정도였다"라고 어릴 때를 돌아봤다.

호날두를 보며 축구를 포기하지 않은 우주니는 알바니아 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뤘다. 호우 세리머니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까지 됐다. 그는 "차근차근 실수 없이 나아가고 싶다. 내 꿈은 크지만 아직은 말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골을 넣고 도움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미디어티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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