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위아' 김정은 "결혼 5년차..아직 우린 꿀 떨어져"[인터뷰]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

윤성열 기자  |  2020.12.04 14:00
배우 김정은 /사진제공=뿌리깊은나무들/매니지먼트 레드우즈


배우 김정은(46)이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김정은은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 종영 이후 4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주부였지만 남편의 외도에 맞서 희대의 납치 자작극을 꾸미는 심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정은은 "세상에 가정을 열심히 지켜내고 있는 모든 아내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심재경은 비록 판타지 속의 인물이지만, 현실의 모든 아내들이 심재경과 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사랑하려고, 또한 아이들을 잘 돌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켜가려는 '노력'인데, 아내들의 그 '노력'들을 무시한 채,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냐며 마치 자기는 본능에 충실한 게 자랑 마냥 하는 남편들은 혼이 나야 한다. 아내들은 그럼 뭐 본능이 없어서 안 그러고 사는 줄 아는지"라고 외도하는 남자들을 일갈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또한 미혼자들에게 "그냥 혼자 외롭지 않게 잘 살 수 있으면 혼자 살아라"며 "재미있게 잘 사는 싱글들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반대로 결혼이라는 약속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이 필드에 들어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재미교포와 결혼해 그동안 홍콩에서 결혼 생활을 했다. 결혼 5년 차라고 밝힌 그는 "나도 만약 우리 신랑을 만나지 않았다면 결혼을 했을까 의문이다"며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지금 신랑을 만나고 이 사람과 오래오래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고 평생 그러고 싶었다. 지금 나에겐 결혼의 약속을 지키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아직 우리는 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지난달 2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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