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위아' 김정은 "심재경 반전과 복수..같은 아내로서 통쾌"[인터뷰]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

윤성열 기자  |  2020.12.04 14:00
배우 김정은 /사진제공=뿌리깊은나무들/매니지먼트 레드우즈


배우 김정은(46)이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에서 심재경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정은은 4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처음에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했었다"며 "다행히 감독님, 작가님, 같이 했던 배우들, 편집실까지 내게 다양한 도움으로 빨리 캐릭터에 적응할 수 있었고, 나중엔 내가 언제 쉬었었나 할 정도로 신나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을 견뎌가며 마음 졸여가며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며 "잘 견뎌준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께도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덧붙였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이 연기한 심재경은 평범한 주부였지만 남편의 외도에 맞서 희대의 납치 자작극을 꾸미는 인물로 그려졌다.

김정은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심재경이 결국 모든 사건을 주도면밀한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점이었다"며 "이런 여성 캐릭터를 정말 만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겉으로는 매우 평범하고 약해 보이는 현모양처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 반전과 희열이 큰 쾌감을 줬다"며 "처음엔 납치자작극으로 나중엔 50억을 놓고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현실을 약간 비껴간 판타지로서의 반전과 복수들이 늘 약자로만 그려지는, 같은 아내의 입장에서 통쾌하게 느껴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실에서의 우리 아내들이 얼마나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희생하며 사는가"라며 "하지만 그 희생을 그만큼 높이 평가받고 있는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 물론 현실에 심재경 같은 인물이 존재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인물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남편들, 평범한 주부를 얕보지 마라' 이런 부분들이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지난달 2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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