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중국행? "사실무근, 가짜 뉴스에 깊은 유감"

김우종 기자  |  2020.12.04 19:51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최근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박항서(61)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측이 대응에 나섰다. 일부 유튜버들에게 영상 삭제와 정정을 요청했다.

박 감독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3일 "2020년 들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되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 관련 허위 영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에는 '박 감독이 중국으로 간다', '베트남축구협회가 박 감독을 배신했다'는 등의 영상이 퍼지면서 축구 팬들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박 감독 측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거취 문제, 연봉 삭감 이슈 등에 대한 사항들은 사실무근이며,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으로 해석해 동영상 등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은 영상들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대중들에게 불필요한 의혹과 악의적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반응들을 전하는 2차 확산으로 거짓 영상들이 기정 사실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결과 베트남 내에서 근무 중인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 소속의 한국인 코치, 스태프들에게도 업무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감독 측은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취임 이래로 축구 외에도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박 감독은 힘써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축구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 소속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도 변함 없이 믿음과 신뢰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감독 측은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 관계도 확인 없이 게시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특정 채널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당사는 조속한 시일 안에 해당 영상들의 삭제 혹은 정정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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