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김선호 "수지, 집중력 뛰어난 배우"(인터뷰②)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의 한지평 역 김선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0.12.10 07:00
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이어

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배수지(서달미 역), 남주혁(남도산 역)과 삼각관계 뿐만 아니라 대립, 단합 등 여러 감정신을 소화했다.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며 설렘을 안기기도 했던 김선호다. 때로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금 더 다가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김선호(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배수지, 남주혁/사진=tvN


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배수지와 로맨스 결실을 이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루어졌어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지평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에서도 말했지만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평이와 달미가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고, 도산이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쉽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 등 한결같은 모습이라 좋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극중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던 김선호는 자신과 때로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줬던 수지와 호흡에 대해 "(배수지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집중력이 뛰어나고 연기를 훌륭하게 하는 여배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기할 때 매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차분했던 것 같다. 현장 분위기도 유쾌하게 이끌 줄 아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김선호는 배수지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회(16회)를 손꼽았다.

그는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수지 배우와 '지평이와 달미의 마지막 신이다. 고생했어'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수지 배우가 자신의 발 아래에 있던 난로를 저에게 쓱 돌려주었다.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그 순간이 되게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사소할 수 있는 일이지만, 김선호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은 순간이었다.

또한 배수지를 두고 삼각관계, 사랑의 라이벌이었던 남주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선 "정말 좋은 배우고 동생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선호는 "함께 하는 내내 많이 배웠고 매순간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날만큼 즐거웠다"며 "연기할 때 늘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센스들이 빛을 발하고, 덕분에 저도 함께 연기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남주혁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늘어놓았다.

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이밖에 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기억에 남는 자신만의 명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가 1회에서 서달미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이 어린 지평에게 신발끈을 묶어주고 나서 "성공하면, 연락하지마. 부자되고 결혼해도 연락하지마. 잘 먹고 잘 살면 연락하지마. 대신 힘들면 연락해. 저번처럼 비오는 데 갈 데 하나 없으면 와. 미련곰탱이처럼 맞지 말고 그냥 와"라고 이야기해주는 장면을 손꼽았다.

이를 명장면으로 손꼽은 이유에 대해선 "지평이로서도, 시청자로서도 가슴이 참 아프면서도 좋았다"고 했다. 친손자도 아니고,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지평을 안아주었던 원덕의 따뜻한 마음은 김선호의 말처럼, 아프면서 좋았던 장면 중 하나였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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