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나갔다, 만세!' 가장 반가울 팀은 LG-NC

박수진 기자  |  2020.12.10 15:05
로하스. /사진=KT 제공
2020 KBO 리그 MVP(최우수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KT를 떠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T 팬 입장에서는 서운하겠지만 로하스를 상대했던 나머지 9개 구단에는 나쁘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 없다.

로하스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4관왕을 차지하며 이변 없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 2017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통산 4시즌 동안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올렸다. 시즌당 30홈런 100타점을 훌쩍 넘었다.

이런 타자가 리그를 떠났다. 상대 팀 입장에선 '저승사자' 같은 타자가 사라진 것이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타율 3할을 넘겼다. 두산(0.297)과 KIA(0.283)에만 3할 이하였다. LG에는 상대 타율 0.443으로 가장 강했고 다음은 0.377을 기록한 키움이었다. 특히 LG 투수들을 상대로 무려 9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로하스의 올 시즌 상대팀별 성적.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통산 성적을 살펴봐도 어마어마했다. 로하스는 총 132홈런을 때려냈는데 가장 많은 20홈런을 LG 상대로 때려냈다. LG전 통산 OPS 역시 1.078로 가장 높았다. 피홈런 2위 구단은 두산이었다. 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NC에는 통산 타율 0.362로 제일 강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047에 달한다.

수도권 구단 1군 투수코치를 지냈던 한 야구인은 "로하스의 배트 스피드는 어마어마했다. 실투 하나면 홈런이었다. 스위치 타자이지만 좌우 편차도 거의 없어 투수 교체도 어려웠다. 미팅 때 투수들에게 주자 없는 상황이면 걸러도 좋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가면 도루 능력까지 있어 정말 상대하기 힘든 타자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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