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한신, 선수들이 기피하는 팀" KBO에 집착했던 이유

한동훈 기자  |  2020.12.11 13:08
최근 한신과 계약한 로하스. /사진=kt wiz

"한신은 일본 선수들에게 기피 대상이다. 한신이 한국에서 용병을 데려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본 현역 FA 선수와 한신 타이거즈 출신 선수가 폭로했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11일 "국내 FA 선수들이 한신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신은 한국 용병에게 큰 돈을 쓸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이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일은 흔하다. 이유는 대개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한신은 자국 선수 수혈이 여의치 않아 KBO 출신을 데려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신은 지난 9일, 2020 KBO리그 MVP를 거머쥔 KT 위즈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0)와 계약했다. KT는 로하스에게 외국인타자 역대 최고액(2년 300만~400만 달러 추정)을 제시했지만 한신이 5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50만 달러를 걸어 가로챘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도 한신이 데려갈 분위기다. 닛칸겐다이는 "한신은 알칸타라 쟁탈전에서도 현재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한신은 앞서 2018년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31)도 영입한 바 있다.

한신 출신의 한 선수는 "한신은 한국 야구와 인연이 깊다. 몇 년 전에 로사리오 영입이 실패로 끝났는데도 질리지 않고 한국 출신 외국인선수에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 있다. 국내 FA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나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국내 FA를 알아보다가 철수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FA를 획득한 한 선수는 "한신은 가고 싶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팬들과 언론이 시끄러운 팀이다. 후쿠도메 고스케나 도리타니 다카시 같은 한신에서 오래 뛴 선수들도 말년에 냉대를 당했다.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팀"이라 날을 세웠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외국인선수들 조차도 한신은 기피 대상이라고 한다. 닛칸겐다이에 의하면 한 외국인 에이전트는 "한신에서는 캠프 첫 날부터 언론에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받는다. 엄격한 비판에 노출되며 수뇌부 포기도 빠르다. 선수들 네트워크에서 이미 공유되는 내용이다. 단, 조건은 매우 좋다"고 증언했다.

따라서 큰 돈을 원하는 KBO 출신 용병들이 데려오기 쉬웠던 것이다. 닛칸겐다이는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들 대부분은 향후 일본과 미국에서 큰 돈을 벌기를 꿈꾼다. 돈을 우선하면 한신은 적당하다. 돈 뭉치만 있으면 영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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