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무리한 출혈을 감수하기보다는,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사실상 내년을 준비한다.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보다 확실한 1선발급 외국인 에이스 찾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또 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도 계속 열어놓을 계획이다.
일단 LG의 오프 시즌 과제로 내부 FA 자원인 차우찬과 계약이 놓여 있다. 차우찬은 2017년 LG와 FA 계약을 맺은 뒤 4년 동안 40승 30패를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건강함이 가장 큰 관건인 가운데, LG와 차우찬 측 모두 서두르지 않으며 협상에 나서고 있다.
FA 시장에서 LG는 사실상 발을 뺐다. 지난달 29일 FA 시장이 열린 뒤 김성현이 SK와 총액 11억원에 올해 FA 1호 계약을 맺었다. 이후 LG가 내부 FA 김용의와 1년 총액 2억원에 합의했고, 허경민이 최대 4+3년 총액 85억원에 두산 잔류를 택했다. 이어 최주환이 4년 총액 42억원에 SK로 이적했다.
차명석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과도한 금액은 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 FA 영입의 경우, 보상금과 선수가 또 나가야 한다"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저희는 내야수가 필요한데, 이제는 거의 못 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사실상 철수의 뜻을 밝혔다. 차 단장이 언급한 내야 자원으로는 이대호와 김재호, 오재일, 그리고 이원석이 남아 있으나 냉정하게 LG가 원하는 자원과는 거리가 있다.
LG가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외국인 에이스 영입에 대한 부분이다. 1선발 타일러 윌슨을 떠나보낸 LG는 케이시 켈리와 최대 14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켈리는 지난 2년 간 29승 1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라모스와 협상도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윌슨을 대신할 1선발급 에이스 영입이 큰 과제다. 차 단장은 "가장 급한 건 역시 외국인 투수다. 실력 있고 좋은 투수를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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