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 코로나 확진→NCT·세븐틴 녹화 취소..KBS '가요대축제' 비상 [종합]

이경호 기자, 윤상근 기자  |  2020.12.17 19:50
골든차일드 재현(사진 맨 위부터 아래로), 세븐틴, NCT/사진=스타뉴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재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CT가 사전 녹화를 취소하는 등 KBS '가요대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골든차일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재현이 16일 선제검사를 실시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스태프들도 검사를 받았으며 재현은 현재 무증상인 상태"라며 "재현은 별도로 자가 격리할 것이며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 전체도 방역을 마쳤고 동료 멤버는 물론 회사 전 직원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재현은 메이크업 스태프가 샵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선제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련, 해당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NCT와 세븐틴 등은 17일 예정됐던 KBS '가요대축제' 사전 녹화를 취소하고 선제적인 검사를 받았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NCT의 메이크업 스태프가 샵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오늘 확인,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멤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부득이하게 금일 예정된 KBS '가요대축제' 사전녹화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추후 스케줄은 검사 결과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도 "세븐틴이 16일 방문한 헤어샵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고, 해당 확진자가 세븐틴과 동시간 대에 방문해 일부 동선이 겹친다는 점을 금일 연락 받았다"며 "세븐틴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검사 요청을 받지는 않았으나,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안전을 위하여 전 멤버가 금일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세븐틴도 이날 '가요대축제' 사전 녹화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실을 KBS에 알리고 급하게 취소했다.

NCT와 세븐틴이 긴급히 사전 녹화를 취소하자 KBS는 이날 오후 분주히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KBS는 16일부터 '가요대축제' 사전녹화를 진행해온 터. 이날 오전부터 대기 중이던 방탄소년단은 오후 늦게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KBS는 "'가요대축제'는 아티스트들의 안전을 위해 동선 등을 겹치지 않도록 상당 부분 사전 녹화하며 17일 사전 녹화 역시 방역지침에 준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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