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당신을 괴물래퍼로 인정합니다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20.12.22 15:21
스윙스 / 사진출처=스윙스 SNS


내가 필요한 거? 저 인정이요. 저는 인정에 언제나 목말라 있어요. 그거 때문에 시작했고 그거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 거에요. 괴물 래퍼를 보여주러 나왔어요. 진심이에요. (쇼미더머니 시즌9 3회 스윙스 인터뷰)

'쇼미더머니' 시즌 9가 릴보이에게 우승자 타이틀을 안기며 종영했다. 릴보이를 포함해 스윙스 머쉬베놈 래원이 마지막 우승을 두고 경합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스윙스 4위, 래원 3위, 머쉬베놈이 준우승인 2위, 릴보이 우승 1위였다.

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누가 우승이 되더라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표했다.

스윙스는 시즌9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즌2에서 참가자로 출연해 무대를 '찢은' 그는 대중을 사로 잡았고 시즌이 거듭되며 프로듀서로 맹활약했다. '괴물래퍼'은 그는 프로듀서로서 기량을 발휘했다. 모든 이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는 법이지 않겠는가. 온라인에서 혹자는 그를 '퇴물래퍼'라 했고, '인맥힙합'이라고, 거품이라고 그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쏘아댔다.

이는 래퍼들을 평가하던 프로듀서를 내려놓고 시즌9에 참가자로 출연해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받는 위치를 자처한 계기가 됐다. 스윙스가 참가자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방송 전부터 업계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화제가 됐다. 방송 전 '어차피 우승은 스윙스'라는 '빈정'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있었다.

역시 스윙스는 스윙스였다. 그는 존재감과 실력으로 매회 경연무대를 압도했다. 방송 초반에는 스윙스가 제작진에게 비난을 쏟아낸 해프닝도 발생했었다. 팀 래퍼 선발전에서 마이크를 집어던지며 "너희들은 나 못 이긴다. 퇴물 래퍼 어땠냐"고 소리치는 스윙스의 모습이 당시 현장 분위기를 왜곡했다는 취지였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시작한 스윙스의 도전은 멋지고 빛나는 선택이었다. 그 용기와 도전은 우승보다 값지고 귀하다.

명불허전, 괴물래퍼 스윙스, 당신을 이미 인정!

스윙스가 출연한 엠넷 '쇼미 더 머니' 시즌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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