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누굴까요?" AFC, 어린 이강인-쿠보 사진 소환

박수진 기자  |  2020.12.29 19:42
2013년 이강인(왼쪽)과 쿠보의 모습. /사진=AFC 공식 SNS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유망주를 조명했다. '동갑내기' 이강인(19·발렌시아)과 쿠보 다케후사(19·비야레알)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게시했다.

AFC 아시안컵 공식 SNS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과 쿠보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귀여운 2명의 이 선수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습니까? 2013년 사진이다. 힌트는 한국과 일본 출신이며 둘 다 스페인에서 뛰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오는 2023년 아시안컵에서 뛰게 될 두 선수를 조명한 것이다. 이강인과 쿠보는 오는 2023년이면 22살이 된다. 이미 국가대표 경력이 있기에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3년 아시안컵은 오는 6월 중국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이 사진은 2013년 그라나다에서 촬영됐다. 당시 한 유소년 대회 결승에서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가 만났다. 바르셀로나가 2-1로 이겼고 함께 사진까지 남겼다. 먼 훗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만나자는 약속까지 했다.

공교롭게 이들은 이번 시즌 나란히 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하게 기회를 받긴 했지만 최근 리그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10경기(선발 6차례), 쿠보는 13경기(선발 2차례)에 출장하고 있지만 아직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구단과 연결되고 있고 쿠보는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복귀 후에 타 구단으로 재임대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헤타페 등 복수의 스페인 클럽들이 쿠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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