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방출, 아직도 후회하지 않는다" 라이벌 AT마드리드에 날개 달아주고 여전히 당당한 쿠만 감독

박수진 기자  |  2021.01.04 11:52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왼쪽)과 루이스 수아레즈.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48) 바르셀로나 감독이 지난 여름 팀을 떠나 맹활약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즈(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이적에 대해 옳은 결정이었다고 확신했다.

쿠만 감독은 4일(한국시간) 골닷컴 스페인 에디션과 인터뷰에서 "수아레즈를 다른 팀으로 보낸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나는 수아레즈의 능력에 대해 강조했지만 방출 결정은 이미 구단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수아레즈를 AT마드리드로 이적시켰다. 당초 유벤투스로 보내려고 했지만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팀인 이적료 없이 넘겼다. 쿠만 감독이 직접 수아레즈를 원하지 않는다는 인터뷰까지 했다.

쫓겨나듯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수아레즈의 상황은 반전됐다.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건' 마르코스 요렌테(26)와 주앙 펠릭스(22)와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평가다.

이에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차이를 보였다. AT마드리드는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5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4일 열린 AT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17라운드 경기에서는 수아레즈가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순위 반등을 위해 추가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20)를 1순위 영입 대상으로 설정해두고 공격 강화 역시 노리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인해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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