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게 3500억 쏜다... SD 단장 행보가 영리한 이유

김동영 기자  |  2021.01.10 13: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젊은 간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에게 무려 11년 계약을 쏜다. 내부 결속에 큰 목적이 있어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타티스 주니어가 초대형 연장계약을 논의중이다. 11년 3억 2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팀 내 최고 유망주였고, 2019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84경기에서 타율 0.317, 22홈런 56타점, OPS 0.969를 찍으며 화려하게 메이저에 데뷔했다.

2년차인 2020년에도 59경기, 타율 0.277, 17홈런 45타점, OPS 0.937을 만들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에 나서 타율 0.318, 2홈런 5타점, OPS 1.126으로 강렬했다.

1999년생으로 이제 21세의 선수. 앞길이 창창하다. 아예 확실히 눌러 앉히기로 했다. 이제 풀타임 갓 1년차가 넘었고, FA까지 5년이나 남은 선수에게 11년 계약을 안긴다. 놀라운 결정이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의 파격 행보다.

앞서 프렐러 단장은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원투펀치를 꾸렸다. 내야가 풍부한 상황에서 김하성을 4년 2800만 달러(약 306억원)에 영입했다. '좋은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가 마냥 좋은 것은 또 아니다. 외부 영입이 지나치게 많으면 원래 있던 선수들이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프렐러 단장은 무슨 일을 벌일지 가늠이 안 되는 단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뷔 3년차-풀타임 2년차 선수에게 무려 11년 계약을 주기로 했다. 상징적인 선수를 제대로 고른 모습. 샌디에이고 40인 로스터에는 젊은 선수들이 특히 많고, 그중에서도 핵심을 콕 찍었다.

갈수록 특급 FA들의 몸값이 비싸지는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를 일찌감치 잡는 것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샌디에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잘하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효과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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