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련한 나성범 "오랜 꿈, ML 도전할 수 있어 기뻤다"

박수진 기자  |  2021.01.12 17:22
나성범.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나성범(31·NC)이 후련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미국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제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제가 도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를 성장하게 해준 팀과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비록 결과가 좋진 못했지만 저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가 깊었던 모든 순간이었다. 남은 자가격리 기간을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올해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번 겨울 나성범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협상 마감일인 10일 오전 7시까지 만족할만한 오퍼를 받지 못했다. 미국에서 몸을 만들며 협상 결과를 기다리던 나성범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제 나성범은 2021시즌을 준비한다. 나성범은 2020시즌 정규시즌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의 핵심 타자였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986에 달했다. 이런 타자가 팀에 그대로 남은 셈이다.

2020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NC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나성범의 유출 없이 디펜딩 챔피언 자리 수성을 노릴 예정이다. 나성범뿐 아니라 드류 루친스키(33)와 애런 알테어(30) 등 주축 외국인 선수를 붙잡았고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까지 영입하며 리그 2연패 도전에 나선다.

NC는 오는 2월 1일부터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성범 역시 일정에 맞춰 합류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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