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상영관협회 "좌석 거리두기 조정 필요..영화산업 붕괴"

전형화 기자  |  2021.01.14 11:14
한국상영관협회가 극장 내 거리두기와 운영시간 조정을 호소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극장가 전경/사진=김창현 기자

한국상영관협회가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극장 내 좌석 띄어앉기와 마지막 상영회차 운영시간 조정을 호소했다.

14일 한국상영관협회는 '극장 거리두기를 다시 살펴봐주십시오'라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한국 주요 멀티플렉스와 극장들이 가입된 단체다. 지난달에는 영화관 임대료 부담 경감책을 마련해달라는 성명서를 배포하는 등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극장들의 입장을 꾸준히 대변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입장문에서 "전체 관람객이 하루 1만명 수준까지 떨어져 경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상영관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극장이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영화계 전체가 멈춰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산업 전체가 붕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중대본에 "17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협회가 밝힌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좌석 거리두기에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연인, 친구, 가족이 같은 차를 타고 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영화관에서는 1칸 띄어앉기를 해야 합니다. 적어도 일행끼리는 옆 자리에 앉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2. 운영시간에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평일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니 마지막 회차가 늦어도 7시에는 시작되어야 합니다. 퇴근 후 영화 한 편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영업 종료 시간으로 제한을 두지 말고 마지막 회차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조정해 주십시오. 예컨대 마지막 회차 시작 시간을 9시로 정하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영화관은 그 어떤 다중이용시설보다 철저히 방역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관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습니다. 더욱 철저히 방역에 신경쓰겠습니다. 부디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 거리두기 제한을 유연하게 적용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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