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한 끼 식사'를 계획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통해 2021년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 시청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3만 5000여 명의 네티즌이 접속해 '놀면 뭐하니?'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선 유재석이 본캐릭터 그대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저와 '놀면 뭐하니?'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네티즌이 유재석의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축하를 하자 유재석은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재석은 "오늘 오후 6시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과 밥 한 번 먹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한 끼 메뉴를 추천 받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라이브 방송 채팅창을 통해 샤브샤브, 마라탕, 민트초코, 순대국밥, 짜장라면에 계란 프라이, 킹크랩 등 다양한 메뉴를 추천했다.
이때 최근 '놀면 뭐하니?'에 격주로 출연 중인 김종민과 데프콘이 라이브 방송에 댓글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줬다. 김종민은 유재석에게 "형 거기서 뭐하세요?"라고 물어봤고, 유재석은 "라방하고 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어 데프콘이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직접 나타나 "보이시나요? 내 마음"이라고 글을 올려 시청자 댓글이 폭주했다.
한 시청자가 유재석의 한 끼로 킹크랩을 추천하자 데프콘은 채팅창에 "킹크랩 발라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북곤이(데프콘)가 킹크랩을 발라준다는데"라며 "북곤이가 발라준 건 별로 먹고싶지 않다. 부담스럽다"면서 웃었다. 이어 "북곤이 자체도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한다. 나를 먹여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웃음을 더했다.
시청자들의 각종 메뉴 추천에 유재석이 바로 결정하지 못하자 시청자들은 "까탈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고 유재석은 "집에서 나경은 씨에게 그런 말 많이 듣는다"고 아내인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일상 모습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 유부장"이라는 반응에 그는 "언젠가 유부장으로 여러분들 찾아뵙겠다"고 잠정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장돌뱅이 옷 입고 국밥", "쫄쫄이 옷 입고 쫄면", "박명수 분장하고 치킨", "메뚜기 분장하고 메뚜기 튀김", "엘사 옷 입고 빙수", "쩌리짱 복장 입고 겉절이", "하정우 분장에 크림빵"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데프콘 역시 "산적 옷 입는 건 내가 자신있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유재석은 이날 오후 6시 또 한 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여러분이 추천한 메뉴에 맞는 옷을 입고 밥을 먹겠다"고 밝혔다. "놀부 옷을 입고 부대찌개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자 유재석은 "이거다"라고 박수를 치곤 "어쨌든 사극 복장으로 찾아오겠다"고 결정해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그는 "이따 늦지 마시오!"라고 사극 톤으로 인사를 하며 해당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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