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런 키움, 서건창 논란 진화 "비즈니스일 뿐, 잘 하면 우리도 잡는다"

박수진 기자  |  2021.01.17 16:19
서건창. /사진=뉴시스
최근 야구계에서는 키움 내야수 서건창(31)의 셀프 연봉 삭감이 화제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춘 뒤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가 난감함을 드러냈다.

김치현(44) 키움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서건창의 연봉 자진 삭감은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우리 역시 선수가 잘 하면 잡는다. 내부 FA 계약도 했었고 외부 FA 계약도 물밑에서 시도했다. 비즈니스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키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건창의 2021시즌 연봉은 2억 2500만원이다. 2020시즌 연봉 3억 5000만원에 비해 1억 2500만원(35.7%)이나 깎였다. 최초 구단은 3000만원 삭감안을 제시했으나 선수 측에서 9500만원을 추가로 안 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갖추는 서건창이 FA 등급제에서 B등급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BO 규약상 A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은 기존대로 전년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1명 또는 선수 없이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반면 B등급(구단 연봉 순위 4~10위, 전체 연봉 순위 31~60위)은 보호선수를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와 선수, 또는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하면 된다. 즉, B등급이 되면 타 팀 이적이 좀더 수월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서건창이 구단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다. 결국 정해진 규정 내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다. 구단도 선수 요청을 받아들였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 역시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서건창이 팀을 떠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서건창의 에이전시 역시 선수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관건은 서건창의 성적이다. 2014시즌 201안타를 때려내며 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밟았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3차례(2012, 2014, 2016년)나 받은 실적도 있다. 서건창이 2021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이는 '묘수'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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