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악동’ 루니, 공식 은퇴 선언... 감독직에 집중 "준비됐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1.16 09:04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또 하나의 축구 아이콘이 축구화를 벗는다. 웨인 루니(35, 더비 카운티)가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더비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의 정식 감독 임명 사실을 밝혔다. 아울러 감독직에 집중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던 루니는 10대이던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만개했다.

폭발적인 힘과 왕성한 활동량, 유연성을 바탕으로 하는 아크로바틱한 슈팅은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또 강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도움 생산 능력도 뛰어났다. 때론 넘치는 승리욕에 악동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힘을 지녔다.

루니는 리그 챔피언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1회, 리그컵 4회 등 맨유 황금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764경기 313골 167도움. 잉글랜드 대표로도 뛰며 120경기 53골을 남겼다.

더비는 “루니를 새 사령탑으로 맞게 돼 기쁘다. 그는 대행으로 9경기를 지도하며 3승 4무, 다섯 차례 무실점 경기 등 팀을 발전시켰다”라며 임명 배경을 밝혔다.

루니 역시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더비의 잠재력에 놀랐다. 다른 제안에도 본능적으로 이곳이 나를 위한 장소라는 걸 알았다.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더비의 전진을 도우며 함께할 준비가 됐다. 하나의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지도자로서 야망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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